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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

집에서뒹굴 2025. 1. 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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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에 얽힌 흥미롭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전통, 그리고 사람들의 구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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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금 미나레" 논란과 오해


블루모스크에는 6개의 미나레(첨탑)가 있습니다. 당시 6개의 미나레를 세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메카의 대모스크와 같은 수의 미나레를 가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건축가가 처음에 미나레를 "금으로" 만들라는 술탄의 명령을 받았다는 전설입니다. 터키어로 "황금"은 "알튼(altın)", "여섯"은 **"알티(altı)"**인데, 이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해 명령이 잘못 해석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황금 미나레 대신 여섯 개의 미나레가 세워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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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루모스크의 "숨겨진 문"


모스크 내부에는 "숨겨진 문(hidden door)" 전설이 있습니다. 이 문은 모스크의 구조 깊숙이 숨겨져 있으며, 술탄이 긴급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비밀리에 이동할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는 단순한 도시 전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모스크를 방문하며 비밀의 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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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낙타 보호를 위한 독특한 체인


블루모스크의 입구에는 금속으로 된 체인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 체인은 들어오는 방문객, 특히 술탄의 입구에서 겸손함을 강조하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술탄이 말을 타고 모스크에 들어올 때 머리를 숙여야 체인을 지나갈 수 있었고, 이는 신 앞에서 겸손함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체인은 남아 있으며, 과거 술탄들의 겸손한 행보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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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스크 안에 있던 고양이들


블루모스크 내부에는 항상 고양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스탄불은 고양이들의 도시로 불리는데, 블루모스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모스크 안에서 마치 자신이 이곳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신자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갔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사람들에게 행운과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여겨졌으며, 지금도 모스크 주변에서는 고양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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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적의 타일" 전설


블루모스크 내부의 타일들 중 일부는 '기적의 타일'이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즈닉 타일 장인 중 한 명이 작업 도중 마음이 흐트러져 완벽하지 않은 타일을 제작했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기도하며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 타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해지며, 이는 모스크의 신성함과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이야기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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